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, 래퍼 장용준 씨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해 논란이 일었죠.
그런데 장 씨의 증거인멸 정황도 나왔습니다.
음주사고를 낸 후 휴대전화를 미리 부순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.
자세한 내용 안보겸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는 음주 교통사고 직후 차량 블랙박스를 빼내고 뒤늦게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, 증거인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
[이상민 / 장용준 측 변호사(지난 10일)]
"블랙박스 영상 다 제출했거든요. 그 부분 아마 수사기관에서 확인을 하면."
그런데 장 씨가 증거인멸를 추가로 시도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.
경찰이 음주사고 닷새 뒤 압수한 장 씨의 휴대전화가 파손돼 있었던 겁니다.
장 씨가 수사기관이 통화기록 등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사고 이후 휴대전화를 부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휴대전화 저장 내용을 복구한 상태입니다.
장 씨를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"본인의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건 법리적으로 증거인멸죄가 성립되지 안 된다"며 "제3자의 휴대전화와 진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"고 밝혔습니다.
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
안보겸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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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편집 : 장세례